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5월부터 9월까지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폭염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119 폭염구급대는 얼음조끼 · 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구급차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관내 35개 소방서에 총 281대를 준비했다.
또한 구급차 부재 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 펌프차 260대에 구급 장비를 비치한다.
이와 함께 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 병원 이송 지도, 도내 무더위쉼터 지정 및 운영 현황 안내 등 의료지도 상담 기능도 강화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구급대원과 펌뷸런스 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의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각종 교육을 이미 실시했다"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83명으로 2022년(353명)에 비해 93.5%(330명) 증가했다. 폭염 관련 출동 건수 역시 2021년 167건에서 2023년 555건으로, 이송 인원은 2021년 148명에서 2023년 479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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