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동향 리포트 발표
올해 1분기 소상공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업, 전문 유통업, 패스트푸드업, 외식업의 감소 폭이 컸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28일 전국 소상공인의 올 1분기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317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전기 대비 16.2% 줄어들었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줄었다. 평균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전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김형기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인사이트팀장은 “외식업과 유통업의 매출이 특히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증가했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한 셈인데 기업 규모에 따른 경기 양극화와 해외소비 반영 여부로 인한 차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는 ‘업종 포커스’ 코너를 통해 분기별 현황에 따른 세부 업종도 집중 분석했다. 이번엔 배달 외식 분야를 다뤘다. 지난 1분기 중 배달 감소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기간은 설 연휴와 3월 첫째 주로 총 배달 매출과 배달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이는 설날 연휴와 봄철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배달 주문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추정된다.
즉석 사진관과 안경·렌즈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차이 역시 분석했다. 즉석 사진관 프랜차이즈의 평균 객단가는 6000원~6500원으로 늦은 밤인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매출이 활발하게 발생했으며 20대의 결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포트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40만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추출 가공해 작성했다.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는 매 분기 직후 발표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