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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대표단, 대만 방문해 라이칭더 신임 총통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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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만 총통 예방…미·중 긴장 고조 전망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전격 방문해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을 만난다. 이번 미 의원들의 방문은 라이 총통 취임에 불만을 품고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단행한 중국을 자극하며 미·중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은 대만을 방문해 27일 오전 라이 총통을 만날 예정이다.


의회 대표단에는 매콜 위원장 외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앤디 바(공화·켄터키), 지미 패네타(민주·캘리포니아), 크리시 훌라한(민주·펜실베이니아)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 대표단은 오는 30일까지 대만에 체류한다.


라이 총통과 의회 대표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대만 총통실은 전했다.


매콜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대만은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며 "미국은 우리의 확고한 파트너의 편에 서서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라이 총통 취임 후 미 의회의 첫 방문으로, 중국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직후 이뤄졌다. 라이 총통이 취임 연설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주권을 포함한 현상 유지 입장을 밝히자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주장한다며 강력 반발, 대만해협 등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도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을 이유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단행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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