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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파라 날개 달고 '3대 확장' 추진…글로벌 향하는 루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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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다국적 기업 볼파라 인수 완료
1.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全 치료여정 확보
2. 지역적 확장…루닛은 미국, 볼파라는 유럽 진출
3. 미래 확장…볼파라 보유 데이터 통해 '자율 초거대 AI' 구축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제품군, 판매지역, 데이터라는 3대 확장을 통해 적극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볼파라 날개 달고 '3대 확장' 추진…글로벌 향하는 루닛 테리 토마스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인수 성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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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2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루닛과 볼파라는 암 정복이라는 공동 미션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는 세계 의료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필수적 선택으로 앞으로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전날 총 2억9253만호주달러(약 2647억원)의 양수 대금을 지불하고 볼파라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루닛은 AI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하지만 미국 진출 등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내기 위해 뉴질랜드 기반의 유방암 검진 솔루션 기업인 볼파라 인수를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볼파라 날개 달고 '3대 확장' 추진…글로벌 향하는 루닛

루닛이 이번 볼파라 인수를 통해 세 가지 측면의 '사업 확장'을 꾀한다. 제품군 확장, 지역적 확장, 미래의 확장이다.


우선 진단에 집중된 루닛의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볼파라는 진단 외에도 검진 작업을 최적화하고, 검사 후 환자의 모니터링 등 유방암 치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루닛은 자사의 진단 솔루션이 볼파라 대비 우위에 있는 만큼 이를 볼파라의 사업에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으로 볼파라를 통해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루닛의 해외 매출 비중은 82%다. 하지만 대부분 유럽에 치우쳐 있다. 2018년 세운 미국법인 루닛USA는 지난해 매출이 전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 중 CXR 트리아지, MMG, DBT 3종을 허가받았지만 아직 판매 실적이 없다.


볼파라는 정반대 상황이다. 뉴질랜드 기업이지만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7%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유럽에는 마땅한 판매처가 없다.


그런 만큼 향후 루닛은 볼파라를 통해 FDA 기승인 제품을 미국에 판매하고, 볼파라도 루닛의 판매망을 활용해 유럽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루닛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볼파라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볼파라 날개 달고 '3대 확장' 추진…글로벌 향하는 루닛

미래의 확장은 볼파라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데이터를 통해 추진된다. 서 대표는 이번 인수의 최대 성과로 양사의 AI 기술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시너지의 핵심은 데이터다. 볼파라는 현재 미국 등 서양권 여성의 유방촬영 이미지를 1억장 넘게 보유하고 있다. 현재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MMG의 구축을 위해 학습시킨 데이터는 30만장이다. 이 정도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낸 만큼 300배가 넘는 이미지를 학습시킨다면 현재 보유한 제품의 고도화를 넘어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기초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판독·진단하는 자율형 초거대 AI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같은 데이터 확보를 위한 비용을 고려하면 최소 3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인수자금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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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측면에서도 루닛의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의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을 결합해 유방암 검진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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