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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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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청장년 1인 가구 55가구 대상...지난 7일 배달 시작
요구르트 배달원이 주 3회 대상자 주소지로 안부 확인용 음료 전달
고독사 비율 높은 50~64세 복지 사각지대 줄이려

용산구,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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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7일부터 청장년 안부 음료 배달을 시작했다. 65세 미만 청장년층 고독사 예방 사업의 일환이다.


구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파악한 고독사 발생 현황 중 50대가 약 44%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고독사 인원 대부분인 약 81%가 수급자로도 나타났다.


고독사란 주변 사람들과 교류가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아무런 보살핌 없이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3일(72시간) 이후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로 분류한다.


안부 확인 사업은 주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집중돼 있었다. 높은 고독사 비율에도 사업에서 소외됐던 청장년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범 운영한다. 매주 3차례 건강 음료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까지 예방한다.


대상자로는 사회적 연대가 취약한 1인 가구 중 65세 미만 55가구를 선정했다. ㈜에치와이 강북지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익숙한 요구르트 배달원이 월·수·금요일 배달한다.


안부 확인용 음료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건강 이상 등 신변 문제가 확인되거나 음료가 방치되는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당 동 주민센터로 보고하게 된다.


안부 확인 음료 외에도 고립적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필품 꾸러미도 지원한다. 생필품 꾸러미는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활동할 때 전달하는 가정 방문용 지원 물품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시범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리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우리 이웃이 촘촘하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복지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올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상시적 발굴 체계 구축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및 돌봄 강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 3대 전략을 세워 22개 핵심과제를 수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 플러그, 인공지능(AI)안부 확인 서비스, 용산 복지 등기,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이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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