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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체류 외국인 40%만 보험가입…"상품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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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장기체류 외국인 191만명

우리나라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10명 중 4명만 민영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단기체류(90일 이내 여행 등)를 제외한 외국인은 191만명으로 2022년 말 169만명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장기체류 외국인 중 2030세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85만명에서 올해 1분기 93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망고객'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체류 외국인 40%만 보험가입…"상품 개선 필요" [출처=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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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기준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장기체류 외국인은 69만명으로 보험가입률이 41%로 집계됐다. 보험종목별로는 생명보험 31만명, 장기손해보험 42만명, 자동차보험 22만명이었다.


생명보험은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을 제외할 경우 건강, 암, 상해보험 순으로 상품 가입비중이 높았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이 가장 높았고 이러한 성향은 내국인과 유사했다.


생명·장기손해보험 모두 연령별로 남녀 가입률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3040세대 남자 가입률은 동일 연령대의 여자대비 현격히 낮아 보장공백이 존재할 여지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외국인이 자기차량손해담보를 선택한 비율(62%)이 내국인(83%)대비 낮아 가격 민감도가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보험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면 판매비중이 66%로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이 다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외국인 대상 보험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외국인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한 보험상품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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