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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넘으면 물속에서 소변"…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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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오픈 제천 공공수영장에 도입 요청 목소리
제천시 "수영숙련도로 시간 나누는 방안 검토 중"

충북 제천시의 공공 수영장이 새로 문을 열자마자 노인 이용을 금지하는 '노 시니어 존'을 도입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이 수영장에서 60대 이용자가 수영 중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 것.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께 충북 제천시의 공공 수영장을 이용하던 67세 이용자가 수영 도중 의식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그는 안전요원의 심폐소생술(CPR)로 위기를 넘긴 다음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65세 넘으면 물속에서 소변"…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제천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모습[이미지출처=제천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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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노인들의 수영장 출입을 제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이에 대한 반론도 이어지면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자신을 70세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65세가 넘으면 물속에서 소변을 보는 등 아주 더럽게 사용하고 불평불만도 많아 (수영장) 분위기를 흐린다"며 "이용을 제한해야 깨끗한 수영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 B씨도 "샤워도 하지 않고 (수영장에) 그냥 들어가는 남자 어르신들, 어떤 어르신은 샤워하면서 유치원생처럼 소변을 보더라"라며 "레인에서 빠른 속도로 수영하는 사람이 있어도 양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65세가 넘으면 다 물속에서 소변을 보냐"고 반문하며 "싸잡아서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라"라며 노인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수영장을 관리·운영하는 제천시는 "노인이라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수영 숙련도에 따라 수영장 이용 시간을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수영장은 이달 공식 개관한 제천국민체육센터 안에 있는 시설이다. 제천시가 사업비 166억원을 들여 조성한 제천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325㎡ 규모로 50m 8개 레인 수영장과 헬스장,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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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전북 전주에서도 노인의 공공 수영장 이용 요금을 낮추는 대신 이용 시간을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해 '노인 차별' 논란이 있었다. 또 지난해 한 카페가 '60세 이상 출입 금지'라는 '노 시니어존' 문구를 카페 출입문에 부착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찬반양론을 촉발하기도 했다. 해당 카페의 여성 업주는 남성 노인들의 성희롱성 발언을 견디다 못해 이러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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