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전고체 배터리도 밸류체인 쌓는 포스코…황화 리튬 사업 뛰어든다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포스코그룹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 생산을 추진한다.

황화리튬은 전고체 배터리 단계에서 고체전해질에도 쓰이지만,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에는 기존 NCM계열 양극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도 대체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황화 리튬을 생산해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닫기
뉴스듣기

포스코홀딩스 미래硏, 테스트 설비서 샘플 제조
연내 파일럿 플랜트 건설…전고체 배터리 앞당긴다

[단독]전고체 배터리도 밸류체인 쌓는 포스코…황화 리튬 사업 뛰어든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 사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AD

포스코그룹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 생산을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량생산으로 배터리 가격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래기술연구원 내에 황화 리튬 생산 테스트 설비를 갖추고 샘플 생산에 나섰다. 연내 파일럿 플랜트(시험 공장)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생산하는 황화 리튬은 기존 리튬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황산리튬을 탄소와 가열해 산소를 떼어내는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철광석에 탄소를 가열해 산소를 떼어내는 제철의 환원 공정과 비슷해 축적된 기술력이 높다. 황화 리튬은 수분이나 산소와 반응하면 인체에 유해한 황화수소를 만든다. 이 때문에 산소 함유량이 낮아야 하는데, 포스코홀딩스가 생산하는 황화리튬은 산소 함유량이 0.4~0.5%까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전고체 배터리도 밸류체인 쌓는 포스코…황화 리튬 사업 뛰어든다

황화 리튬은 고체 전해질을 만들기 위한 필수 소재다. 고체 상태인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황화 리튬이 필요하다. 황화리튬은 전고체 배터리 단계에서 고체전해질에도 쓰이지만,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에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계열 양극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도 대체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황화 리튬을 생산해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합작사는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의 황화 리튬 생산이 주목받는 건 대규모 양산으로 가격을 낮출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황화 리튬 가격은 ㎏당 1500~2000달러 수준으로, 같은 무게의 기존 액체전해질 가격 9달러 대비 최소 160배 이상으로 높다. 현재 국내에선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칼, 정석케미칼 등이 황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이 업체들의 합산 생산 능력은 현재 약 200t으로 추정된다. 반면 2030년 수요량은 1만5000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은 액체 대비 충격 및 훼손 등에 강하고 칸막이 역할도 담당해 분리막을 최소화 또는 제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무게를 가볍게 하거나 남게 된 공간에 양극활물질을 추가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다.


AD
[단독]전고체 배터리도 밸류체인 쌓는 포스코…황화 리튬 사업 뛰어든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의 생산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중 양산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히며 상용화에 속도가 붙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주도하고 있는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지난달 SNE리서치가 주최한 NGBS 세미나에서 "고체 전해질 소재가 전고체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 공급망"이라며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소재 회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