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주가가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3일째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백화점은 이날 오전 10시56분 현재 전날보다 10.43% 오른 741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 6280원에서 바닥을 찍고 3거래일째 주가가 반등했다.
한때 대구광역시의 대표 백화점이던 대구백화점은 신세계와 롯데 등의 주요 백화점이 대구에 진출해 매출을 늘리면서 장기 실적 악화를 겪었다. 2016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이후 8년째 적자 상태을 이어오고 있다.
실적 악화와 맞물려 주가도 수년째 계속 장기 하락 추세를 보였다. 초호황기에는 주가가 3만9500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지역 기반 백화점으로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 반등 시작 시점인 지난 7일 6만2553주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전날에도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