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바이든의 무기지원 중단 으름장에…이스라엘 "밀실대화로 해결 가능"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력단계는 전례없는 수준"
"동맹국들과 비공개 대화로 이견 풀 것"

바이든의 무기지원 중단 으름장에…이스라엘 "밀실대화로 해결 가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세시 무기지원 중단을 경고한데 대해 이스라엘은 비공개적인 대화 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이견을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 공세와 관련해서는 하마스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격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라 미국 정부와 이견 충돌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향후 미국의 군수품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맹국과 이견은 밀실 대화로 풀어나갈 것"
바이든의 무기지원 중단 으름장에…이스라엘 "밀실대화로 해결 가능"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이미지출처=IDF 홈페이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무기수송 중단 경고에 대한 질문에 "동맹국들과 비공개 밀실 회담을 통해 모든 이견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력단계는 역사상 전례없는 수준으로 높으며, 특히 미 중부사령부의 작전지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라파 공격시 무기지원 중단을 경고했지만, 실제 공격이 진행되도 충분히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NN과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 방어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공격용 무기와 포탄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이 전쟁터에 있는 민간인들을 책임지고 보호하지 않는 상황에서 라파 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고폭발성 탄약 1회분 배송을 일시 중단했으며 그 배송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라파에 대한 직접 공세를 개시하진 않은 가운데 라파와 이집트간 연결된 국경지대를 점령하면서 라파 전역을 완전 포위한 상태다.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라파를 처리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어디로 가든 우리는 공격할 것이다"라고 라파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군수품 자력갱생 지시…전쟁 장기화로 가능성 희박
바이든의 무기지원 중단 으름장에…이스라엘 "밀실대화로 해결 가능"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 하마스 교전에 대한 이견 충돌이 커지자 미국에 대한 군수품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생산능력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를 위한 예산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라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체 군수품의 7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한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교전이 시작된 이래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원한 군수품 항목은 200여개에 달하며 공중폭격용 미사일과 포탄은 대부분 미국에서 지원한 것을 사용했다. 미국의 군사지원이 중단되면 전쟁을 계속 이어나가기 어려운 셈이다.


AD

이스라엘 정부도 자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시상황이라 갑자기 생산시설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월부터 이스라엘 국방부와 재무부에 방위산업 강화 계획을 지시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예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특히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 중인 항공기 폭탄 분야서 자립을 원하지만, 자립 준비기간만 2~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