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상생 분위기 고조
경남 고성군은 4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 집중기간을 운영하며 나눔·상생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성군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역의 분위기가 위축되어 있었으나 엔데믹 선언 이후 군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으로 따뜻해지는 날씨와 더불어 지역의 온기도 높아지고 있다.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저탄소 녹색도시 확산 기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와 고성군자원봉사자들이 협업해 많은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상리면 연꽃공원 산책로 주변에 수국나무와 화살나무 650주를 식재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 조성’ 온기 나눔을 시작했다.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에 힘입어 고성군에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온기나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딸기 농가는 직접 농사지은 딸기 1200㎏을 사회복지시설 20개소에 흔쾌히 기탁하고, 쌀국수 영농조합법인은 쌀국수 662박스를 관내 경로당에 기탁했다.
청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 150여명을 초청해 사랑의 짜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많은 단체에서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에 동참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내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봉사활동 역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120자원봉사대는 ▲전등 교체 ▲농기계 수리 ▲보일러 수리 ▲미용 봉사 ▲복지상담 등 5개 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로 온기나눔 합동봉사활동을 펼치며 온기나눔 실천에 힘을 보탰다.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에 지역의 청년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고성사랑회에서는 전 회원이 주거취약가구를 방문하여 집수리 봉사와 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으며, 고성청년회의소에서는 노후전선 위험가구 15세대를 직접 방문해 전선 및 등기구 교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상근 군수는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 홍보로 지속적인 나눔·상생 분위기를 조성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면서 “온기나눔 캠페인에 더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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