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닭 공동 대표 역임
식품 제조기업서 푸드테크 기업 진화 목표
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김주형 허닭 공동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개그맨 허경환과 김 대표가 공동 설립한 허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분석하고 다양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전략을 통해 2019년부터 매년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인수합병(M&A)을 통해 프레시지와 한식구가 됐다.
허닭과 M&A를 단행한 프레시지는 합병 시점부터 김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가정간편식(HMR) 생산공장과 AI 시스템·빅데이터에 기반한 제품의 구매, 생산, 판매 등 공장 효율화를 통해 푸드테크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가성비 위주의 중저가형 제품을 확대하며 성장한 허닭의 전략을 적용해 중저가 간편식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이 김 대표의 신규 선임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올해 국내 최대 밀키트 제조 시설인 경기 용인 공장의 생산량을 전년 대비 약 30% 증대할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채널로 개편되고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중저가 밀키트 인기가 확대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의 기회로 보고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김주형 허닭 공동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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