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앱 이용자 대상 조사
중고차 보유자, 운전 데이터 기록 비중 높아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비용 6만원 더 들어
국내 운전자들이 월평균 차량 관리 비용으로 22만6506원을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차봇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67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차량관리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차량 관리를 위해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이라도 작성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9.8%를 차지했다. 신차(37.7%)보다 중고차 보유자(60%)가 운행 후 정기적으로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습관이 더 높았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일수록 꾸준히 주행거리나 차계부를 작성하며 보다 차량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점검 주기는 '일정 주행 거리마다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5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량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만(18.7%) △일정한 주기 없이 생각날 때만(18.7%) △장거리 주행 시에만(7.8%) △운행 전후 항상(4.2%) 순이었다.
운전자가 매월 지출하는 차량 유지 비용은 평균 22만6506원이었다. 소모품 교체, 세차, 주유 등 월평균 차량 관리 비용을 묻는 질문에 운전자 50.6%가 월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0만원 미만(27.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19.3%) △50만원 이상~80만원 미만(2.4%) △8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0.6%) 순으로 이어졌다.
차량 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연령대는 30대가 월 평균 24만4737원으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50만원 이상의 높은 관리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비중은 60대 이상(7.4%)이 가장 높았다. 소유 차종 별로는 수입차가 월평균 26만9792원으로 국산차(20만8898원) 대비 약 6만원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다.
차량 점검 시 반드시 체크하는 주요 항목 1순위는 '엔진오일 및 엔진 오일 필터(88.7%)'였다. 다음으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75%)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기타 브레이크 관련 용품(60.1%)이 필수 점검 항목으로 꼽혔다.
차봇 관계자는 "운전 경험이 늘어날수록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거나 운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등의 관리 습관이 형성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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