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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 60억달러 모금 성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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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8억달러 투자한 '큰손' 합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라는 목표 자금 조달에 거의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60억달러 조달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xAI, 60억달러 모금 성공 임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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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털 세쿼이아가 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세쿼이아는 머스크 CEO가 수개월 전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하던 기업 중 하나다. 세쿼이아의 xAI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트위터에 8억달러를 투자한 이력을 볼 때 이번 모금에도 통큰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세쿼이아는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과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며 "세쿼이아의 지원은 머스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 AI 스타트업은 물론 메타, 구글 등 빅테크를 따라잡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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