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시계아이콘02분 1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9]시골 노인, 도시 노인

도시 노인은 '시설과 자택' 두 방식 병행
서울 도심 폐교 부지에 노인복지주택 지어야
주택개조·식사제공하면 살던 아파트서 계속 거주 가능


시골 노인은 모여 살아야 돌봄 가능
주택·병원·복지센터 갖춘 '콤팩트 시티' 만들어야

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 인터뷰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지난달 3일 용인시 노인복지주택인 스프링카운티자이에서 입주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우리나라 노인은 ‘시골 노인이냐, 도시 노인이냐’로 나눌 수 있다. 시골과 도시는 땅값·물가·교통·의료 서비스는 물론 삶의 방식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지난 10일 만난 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은 "도시와 시골의 어르신들은 환경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주거 형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도시 노인은 사람 수가 많다. 소규모 노인복지주택과 자택돌봄, 두 가지 주거 방식을 병행해 지원해야 한다. 시골 노인들은 드문드문 마을을 이뤄 떨어져 산다.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택과 복지시설이 있어야 한다. 유 센터장은 "먼저 도시와 시골의 인구통계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 센터장.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 시골과 도시의 노인 인구 구조가 어떻게 다른가.


▲서울과 가장 고령화율이 높은 경북을 비교해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추계를 보면,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는 2050년에 서울시 인구의 23%로 181만8000명이 된다. 경북은 31.1%로 비중은 더 높지만 인구로는 70만3000명밖에 안 된다. 농촌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하나 절대 인구만 보면 서울에 후기고령자가 훨씬 많다. 일본 서점에 가면 '도쿄가 돌봄으로 폭파된다'는 책이 있다. 도쿄의 이야기가 곧 서울의 이야기다. 도시 후기고령자가 워낙 많아지기 때문에 도시 노인들이 모두 시설에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 그렇다면 도시 노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땅값이 비싸서 시내 한복판에 노인복지주택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심 외곽에 소규모로 지어서 중산층 노인들이 살 곳을 마련하는 게 방법이다. 식사와 간단한 의료서비스 같은 기능만 넣어서 가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도쿄에도 대규모 노인복지주택은 없다. 빌라 한 동에 어르신 10~30명이 같이 사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저출산 탓에 서울 안에서도 문을 닫는 초·중·고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 소규모 노인복지주택을 짓기에 폐교만큼 좋은 공간이 없다. 서울시가 나서서 노인복지주택을 짓는 민간 사업자에 폐교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



- 집에서 살아야 할 도시 노인도 많을 텐데.


▲그래서 주택 개조와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필수적이다. 도쿄에서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집마다 돌아다니며 자택에 사는 노인들을 24시간 케어한다. 그게 일본식 '지역포괄케어'의 기본이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만 봐도 귀성한 분들이 대다수지만, 다시 시골로 가는 걸 원하는 분은 많지 않다. 나이 들수록 더 큰 병원 가까이 살고 싶고, 문화생활도 하고 싶어하신다. 돌봄이 필요한 후기 고령자가 내 집에서 살려면 집 개조가 필수적이다.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노인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 어떤 식으로 집을 바꿔야 하나.


▲'휠체어를 타고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줘야 한다. 화장실과 밖을 드나드는 현관, 밥을 해 먹는 주방 개수대까지 고쳐야 할 곳이 세 군데다. 일본에서는 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주택 개조를 신청하면 국가가 비용을 대준다. 우리나라에도 집안 생활이 불편하지만 않다면 살던 집에서 지내려 하는 노인들이 많다. 후기고령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이런 주택 개조 시장성이 커질 거고, 전문 인테리어 업체들도 생겨날 거다. 집을 개조하고 밥해주는 식당만 있으면 원래 살던 아파트도 중산층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주택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



- 시골 노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농촌은 사람도 적고 인프라도 부족하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모이는 게 중요하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노인주택을 짓고 근처에 병원과 복지관까지 세워야 한다. 시골 노인들이 한 생활권에 모여 살면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후기고령자가 늘면 앞으로 돌봄 인력이 부족해질 거다. 최소한의 인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쓸 방안이다. 일본에서는 지방 소도시 중심부를 '콤팩트 시티'로 만들어서 시골에 흩어져 사는 노인들을 모이게 했다. 이곳에 의료·행정·교통시설을 집중 배치해서 한꺼번에 보살폈다. 우리도 이 방법을 따르자는 것이다.



-일본 사례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도야마시라는 곳이 있다. 기차로 주변 지역을 연결해 '콤팩트 시티'가 됐다. 여기로 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던 어르신들을 모셔왔다. 외딴 산골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요양보호사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시골 어르신들은 모여서 규모를 키워 함께 사는 게 방법이다. 그래야 사업성이 생겨서 민간 사업자들도 투자를 한다. 일본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법체계와 지역 환경을 갖춘 곳이다. 지난 20년간 일본이 뭘 고민했고 어떻게 했는지 들여다보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가 준비할 게 보인다.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 센터장.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유애정 센터장은? "어르신들 몸 상태만 봐도 어떻게 목욕을 시켜드려야 할지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유 센터장은 '목욕케어전문' 요양보호사이기도 하다. 20대 때 일본에서 지역복지 공부를 하며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 3년 동안 일본 요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30대 때 한국에 돌아와서도 3년을 요양원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어르신들의 생활을 제대로 알려면 현장경험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특별취재팀>



[20-1]시골 노인, 도시 노인

도시노인 살던 집 손봐 '자택돌봄', 시골노인 모여서 '함께돌봄'[시니어하우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강진형 기자 ayms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1107:00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중국에서 최근 원산지를 세탁해 주는 불법 중개업체들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총합 145%로 치솟으면서 중국 수출업체들이 이를 회피할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현재 제3국 경유 원산지 세탁 방식을 홍보하는 물류 중개업체들의 게시글과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원산지를

  • 25.05.1008:30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가 캐나다 연방에서의 분리독립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북미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캐나다 합병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앨버타주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데니얼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정부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5.0807:00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집주인한테 물막이판(설비)을 해달라고 했지만 지금도 없습니다. 걱정이 많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장모씨(45)는 지난달 15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씨의 집과 도로는 낮은 턱을 사이에 두고 경계가 갈라져 있다. 집의 현관문은 도로보다 한참 낮다. 물벼락 같은 국지성 호우에 금방 턱 위로 물이 차오를 텐데 올해는 어떻게 여름을 나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씨

  • 25.05.0807:00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물막이 설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집주인과 세입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집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반지하가 아니면 살 곳이 없는 서민들을 내쫓을 수도 없어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세입자에게 바우처를 주거나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반지하를 매입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가

  • 25.05.0715:04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월세가 30만원이에요."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14~18일 반지하 거주자 10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반지하 거주자들은 반지하 거주의 이유로 저렴한 월세를 꼽았다. 하루 1만원 정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기준)다. 그러나 하나같이 반지하에서의 삶을 추천하지 않았다. 주변 시선이나 습기, 공해가 문제가 아니었다. 국지성 호우가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돈만 더 있다면 살기

  • 25.05.1107:00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중국에서 최근 원산지를 세탁해 주는 불법 중개업체들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총합 145%로 치솟으면서 중국 수출업체들이 이를 회피할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현재 제3국 경유 원산지 세탁 방식을 홍보하는 물류 중개업체들의 게시글과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원산지를

  • 25.05.1008:30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가 캐나다 연방에서의 분리독립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북미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캐나다 합병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앨버타주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데니얼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정부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5.0807:00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집주인한테 물막이판(설비)을 해달라고 했지만 지금도 없습니다. 걱정이 많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장모씨(45)는 지난달 15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씨의 집과 도로는 낮은 턱을 사이에 두고 경계가 갈라져 있다. 집의 현관문은 도로보다 한참 낮다. 물벼락 같은 국지성 호우에 금방 턱 위로 물이 차오를 텐데 올해는 어떻게 여름을 나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씨

  • 25.05.0807:00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물막이 설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집주인과 세입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집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반지하가 아니면 살 곳이 없는 서민들을 내쫓을 수도 없어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세입자에게 바우처를 주거나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반지하를 매입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가

  • 25.05.0715:04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월세가 30만원이에요."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14~18일 반지하 거주자 10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반지하 거주자들은 반지하 거주의 이유로 저렴한 월세를 꼽았다. 하루 1만원 정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기준)다. 그러나 하나같이 반지하에서의 삶을 추천하지 않았다. 주변 시선이나 습기, 공해가 문제가 아니었다. 국지성 호우가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돈만 더 있다면 살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