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4일~26일 아프리카 관세행정 최고책임자 및 아프리카 지역 국제기구 고위급을 초청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역 원활화 정책세미나’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가나·나미비아·레소토·르완다·마다가스카르·잠비아·카메룬·케냐·탄자니아·튀니지 등 10개국 관세행정 최고책임자와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 사무국(AfCFTA),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등 2개 국제기구의 고위급이 참여한다.
관세청은 그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고위급을 초청해 국가별 관세 현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갖고, 관세당국 간 협력체계를 형성해 왔다.
세미나 주제는 ‘AfCFTA 활성화 및 세관 현대화’다. 관세청은 세미나에서 한국의 성공적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사례와 효율적 원산지 검증·관리 제도를 아프리카 10개국 관세행정 최고책임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 정책에 관한 각국의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프리카 현지의 세관 현대화를 부문에선 한국 관세청의 주요 과학검색장비 운용 현황을 소개하고,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세관 업무 재설계(BPR) 및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UNI-PASS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명칭이다. 관세청은 현재까지 아프리카 6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에 UNI-PASS를 수출했다. 수출액은 3억1000만달러 규모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중 수출 부문 1위다.
관세청은 세미나가 진행되는 중에 AfCFTA 사무국과 관세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또 아프리카 주요국과 양자 회의를 진행해 관세당국별 주요 안건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세미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체계를 더 공고하게 해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와 현지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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