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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가격 인상' 외식업계 여전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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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2023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22년 평균 영업이익률 11.6%…19년比 3.5%↓
무인주문기·배달앱 등 푸드테크 도입은 증가세

국내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 이후 매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식자재비 상승과 경쟁 심화, 가격 관련 정보 획득 제한 등으로 영업비용이 상승해 전반적인 경영상황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억3000만원으로 전년(2억89만원)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가격 인상' 외식업계 여전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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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에는 매출액이 2019년보다 11.0%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9년 1억7256만원이었던 외식업체의 평균 영업비용은 2020년 1억5877만원으로 낮아졌다 2021년에는 1억7842만원, 2022년은 2억343만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2년 외식업체의 평균 영업이익은 2657만원으로 코로나19 상황이었던 2020~2021년보다 증가했지만 2019년(3046만원)과 비교해서는 12.8%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2년 11.6%로 코로나19 시기와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9년(15.0%)과 비교해선 3.5%포인트 하락해 최근 외식업체의 경영상황이 이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가격 인상' 외식업계 여전히 춥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은 매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2019~2022년간 4.2%인데 비해 영업비용은 5.6%로 증가 폭이 매출액을 상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비용 중에서는 식자재비가 2022년 기준 4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이 인건비 33.2%(대표자 인건비 14.9%, 고용인 인건비 14.8%, 가족 종사자 인건비 3.5%), 임차료 9.6%, 세금과 공과금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식자재비 상승과 경쟁 심화가 꼽혔다.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식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비중이 91.4%에 달했고, 경쟁 심화(83.9%)와 임차료 상승(77.3%), 인건비 상승(75.2%), 제도적 규제(74.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비중도 높았다. 이들 항목은 대부분 전년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인난과 관련해선 조리(주방) 48.1%, 홀서빙·카운터 53.2%로 나타나 직전 해보다 애로사항 응답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가격 인상' 외식업계 여전히 춥다

한편 업계 전반에 푸드테크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무인주문기를 도입한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중 무인주문기를 사용하고 있는 비중은 2017년 0.6%에서 2023년 7.8%로 7.2%포인트 상승해 도입 확대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2023년 기준 일반 음식점(5.4%)보다는 일반 음식점 이외(10.4%)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이 2배 정도 높은 편이었고, 무인주문기 유형은 2023년 키오스크가 67.0%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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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영업이익 2657만원…'가격 인상' 외식업계 여전히 춥다

아울러 외식업체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비중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9년 11.2% 수준이던 외식업체의 배달앱 사용 비중은 팬데믹으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하면서 2020년 19.9%, 2021년 29.5%까지 확대됐다. 이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2022년 26.3%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8.7%로 증가했다. 또한 외식업체의 배달 대행 사용 비중은 2021년 18.5%에서 2022년 19.4%, 2023년 24.1%로 증가세를 이어가 크게 증가했다가 최근 완만한 증가세로 전환된 배달앱 사용 비중과는 차이를 보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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