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설계사 60만6353명…전년比 2.9% 늘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 304만원
지난해 보험설계사가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가 60만6353명으로 전년(58만9509명)대비 1만6844명(2.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초회보험료 기준 채널별 판매비중은 생명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62.6%), 직급(25.4%), 전속(6.5%), 대리점(5.1%) 순으로 높았다. 손해보험은 대리점(30.5%), 직급(27.1%), 온라인가입(18.4%), 전속(7.3%) 순이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4.4%, 2년(25회차) 65.4%로 나타났다. 5년(61회차) 유지율은 41.5%에 불과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로 인한 저금리 저축성보험의 해지 증가 등으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의 유지율이 특히 낮았다.
채널별 유지율 현황을 보면 전속과 GA 채널의 경우 보험계약 초기(1년) 유지율은 각각 86%, 87.9%로 높았다. 다만 수당 환수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해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년(25회차) 이후 유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방카슈랑스는 타 채널 대비 유지율이 가장 저조했으며, 저축성보험 해지 등으로 2년 이후 유지율은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3%로 전년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불완전판매비율은 2019년 0.11%에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채널별로 보면 생보의 경우 전속·GA 등 대면채널(0.07%)이 비대면채널(0.06%) 보다 높았다. 손보는 대면채널(0.02%)이 비대면채널(0.03%) 보다 낮았다.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그동안 전속설계사 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2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텔레마케팅(TM) 채널도 최근 5년간 불완전판매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보험사 전속설계사 정착률(1년)은 47.3%로 전년(47.4%)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생보(36.9%)는 전속설계사의 GA 이동 등에 따라 전년(39%) 대비 하락한 반면, 손보(53.2%)는 전년(52.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보험사 전속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04만원으로 전년(275만원)과 비교해 29만원(10.5%)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402만원으로 전년(2509만원)대비 107만원(4.3%) 감소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계약 유지율이 낮은 보험회사를 집중 관리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모집조직의 위법행위는 무관용으로 강력 조치하고 보험사에 대해선 내부통제 책임과 연계해 관리책임을 부과할 것"이라며 "단기실적 중심의 불건전 영업관행을 근절하고 소비자 중심의 판매문화 정착을 위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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