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98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KG모빌리티 영업이익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만에 15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22일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5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전기차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CO₂) 페널티 환입, 신주인수권 평가이익 등에 따른 결과다.
지난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16% 줄어든 2만9326대였다. 1분기 내수 판매는 토레스의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지난 1분기 1만7114대의 수출 기록은 1분기 기준으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에서 토레스, 토레스 EVX의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KG모빌리티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코란도 EV와 쿠페 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