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열정과 예술혼으로 맞이한 영광"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한국인 최초로 '젊은 지휘자를 위한 말코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이승원 씨에게 축전을 보냈다. "K-클래식의 뛰어난 예술성을 국제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라며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혼으로 맞이한 영광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빛나는 성취가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애정에 크게 일조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씨가 우승한 젊은 지휘자를 위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덴마크 방송교향악단이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등용문이다. 대상은 35세 이하 젊은 지휘자. 창단 지휘자 니콜라이 말코를 기념해 1965년부터 3년마다 열린다.
이 씨는 지난 20일 드미트리 마트비옌코, 라이언 반크로프트 등이 포함된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비올라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지휘 학사·석사를 받은 수재다.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도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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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에서 활동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에서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한다. 올해 문체부가 주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도 오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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