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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들, '조기 전대'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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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정치인 '첫목회 결성'…존재감 과시
김재섭 "총선 패배 원인 분석하는 게 우선"

국민의힘이 낙선자들을 만나 총선 참패와 관련된 조언을 듣는다. 아직 지도 체제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3040 청년 정치인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3040들, '조기 전대'에 브레이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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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 16일 안철수 당선인이 낙선자들을 만나 수도권 참패 원인 등을 들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 지역구 낙선자 100여명은 총선 패인과 당 지도 체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 간담회, 당선인 총회, 초선 간담회 등을 열어 말씀을 들었다. 오늘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아프지만, 핵심적인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우리가 반성할 점과 고쳐야 할 점을 기탄없이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낙선자들은 낙선 이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첫목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첫목회에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 3040 청년이 매주 목요일에 만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창립 회원은 김재섭 당선인과 박상수·박은식(광주 동남구을)·서정현(안산시을)·이상규(서울 성북구을)·이승환(서울 중랑구을)·이재영(서울 강동구을)·전상범(서울 강북구갑)·한정민(화성시을) 후보 등이다. 박상수 후보는 "슬프게도 우리 당은 원내보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더 많은 정당이 됐다"며 "대부분 낙선했지만 우리 세대의 정치를 한 번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3040 정치인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게 우선이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장을 마련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재섭 당선인은 전날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통해 "냉철하게 복기하는 걸 먼저 해야 하는데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가) 패배 의식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말했다.



백서 등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백서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누군가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책임지고 총선 패배 이유를 분석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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