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0가구, 오피스텔 20가구 등 건립
충현2구역 업무시설에 공유오피스·개방형 라운지
양천향교역-CJ공장부지 지하연결통로도 신설
아현동 가구단지 입구에 위치한 마포로4구역 제1지구에 최고 23층 높이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지역 청년문화예술활동가를 위한 청년문화복합공간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북아현동 876 일대 '마포로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지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다. 교통 접근성 등이 우수하지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있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마포로4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충정로2가, 충정로3가, 미근동 일대의 13개 지구로 구성돼있고 이중 9개 지구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완료됐다.
이번에 재개발을 추진하는 1지구는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에 위치한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2호선 아현역을 사이에 두고 있다. 건물은 지하 4~지상 23층으로 건립된다. 지하1층에는 청년문화복합공간(연면적 300㎡), 지하 1~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 지상 3~23층에 아파트 100가구와 오피스텔 20가구가 조성된다.
정비계획에서 용적률은 565%, 높이는 79m 이하로 결정됐다. 대상지 주변 도로를 넓히기 위해 토지를 기부채납한다. 지역 일대 청년문화예술 활동가를 위한 청년문화복합공간 건축물도 조성해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도시경관 개선,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충현2구역에 업무·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정비구역 지정안도 가결됐다. 서대문구 냉천동 171-1 일대는 충현정비예정구역에 속하는 지역으로 30년이 지난 노후·불법 건축물이 밀집해있다.
건물 2층에 개방형 라운지를 조성해 회의실, 세미나실 등 공용공간을 인근 소기업과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상 3층에는 주변 사무 수요를 고려해 공유오피스 등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조성해 건축물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건축물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 941.6% 이하, 높이 104.8m 이하로 결정됐다. 사업지 주변 도로 일부를 확보해 이면도로 보행환경을 개선하면 인근 골목상권으로 접근이 수월해진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이 서대문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복합 개발을 유도해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도시계획시설(철도) 결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동 CJ공장부지 내 건축물을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와 신규 지하철 출입구를 개설하는 내용이다.
CJ공장부지 대규모 개발로 지하철 이용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부지와 맞닿아있는 4번 출구의 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출입구를 만들기로 했다.
강서구 오정로와 벌말로의 도로를 확장하는 내용의 도로계획시설 결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벌말로가 속해있는 국도39호선 교통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벌말로 확장사업 구간은 총 8.0㎞ 구간이며 4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이중 서울시는 0.6㎞ 구간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 확장 구간에 보도도 신설한다.
강서구 오정로 확장사업은 방화대로 등 주변 간선도로 교통 수요 해결을 위해 추진한다. 총 2.55㎞ 구간 중 서울시 구간 중 1구간(557m) 도로를 2차로에서 6차로로, 2구간(968m) 도로는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한다.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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