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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스스로 '기업가 정신 낮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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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모노리서치에 의뢰 조사
응답자 59.7% "내 기업가 정신 낮다"
원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직업 선택 등에도 영향

국민 10명 중 6명은 스스로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9.7%가 스스로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응답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스스로 '기업가 정신 낮다'고 평가" 본인의 기업가 정신 수준 인식, 세대별 기업가정신 '높음' 응답비율.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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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50대가 68.8%로 가장 높았다. 40대(67.9%), 20대(62.1%), 30대(58.7%), 60대 이상(48.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기업가 정신이 높다'는 응답률은 60대 이상에서 51.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론 30대(41.3%), 20대(37.9%), 40대(32.1%), 50대(31.2%)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경협은 "20∼30대 응답만 보면 60.4%가 스스로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답했다"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MZ세대의 기업가 정신도 낮게 나타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 정신이 낮은 원인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28.1%)이 가장 많았다. '학교 안팎 기업가 정신 교육의 부족'(26.3%),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 분위기'(25.3%),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1.8%) 등도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1.7%가 '기업가 정신에 대한 교육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스스로 '기업가 정신 낮다'고 평가" 기업가 정신이 낮은 원인,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낮은 기업가 정신은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벤처기업, 창업은 모두 호감도에 비해 선택 의향이 낮았다. 스타트업이 16.7포인트로 격차가 가장 컸으며 벤처기업 14.8포인트, 창업 13.9포인트 순이었다. 대기업의 경우 진로 선택 의향은 호감도보다 1.8포인트 높아 진로 선택 의향이 호감도를 초과한 유일한 기업 유형이었다.


자신의 경제 지식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59.5%가 '낮다'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 지식이 낮다'는 응답률은 50대(68.3%)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40대(62.5%), 20대(61.5), 30대(54.3%), 60대 이상(53.7%) 순이었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 정신으로는 '기회 포착 능력'(37.2%), '도전정신 등 실행력'(31.8%), '리더십 및 소통능력'(17.4%) 등으로 나타났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기업가 정신은 전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가 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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