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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帝 제암·고주리 독립운동 담은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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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사건 105주년 맞아 15일 개관
연면적 5414㎡…독립운동 역사 한눈에

1919년 4·15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아 경기도 화성지역의 독립운동을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전하기 위한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이 15일 공식 개관했다.

日帝 제암·고주리 독립운동 담은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개관   15일 개관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사진제공=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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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3·1운동 직후인 그해 4월 15일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교회에서 아리타 도시오 일본제국 육군 헌병 중위 주도로 일으킨 학살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제암리 주민 23명, 고주리 주민 6명 등 29명이 사망하고 민가 30여채가 불탔다.


기념관은 학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운영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확대해 추진한 사업이다. 새 기념관은 학살 사건 현장인 향남읍 제암고주로 34 일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5414㎡ 규모로 건립됐다. 3만7744㎡의 역사문화공원이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원으로 단장됐다.


전시실은 상설·기획·어린이전시실 3개로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설전시실은 개항기부터 광복까지 화성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기획전시실에서는 화성 독립운동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관람은 16일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日帝 제암·고주리 독립운동 담은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개관   정명근 화성시장이 15일 개최된 제암리·고주리 추모제에서 순국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관식에서 "화성 지역은 3·1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역사의 현장"이라며 "기념관은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사명감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날 '4·15 제암리·고주리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는 정 시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 독립유공자 유족,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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