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적률·최고높이 등 상향
서울 관악구 당곡역과 신림역, 신원시장 일대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돼 대규모 상업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1일 서울시가 고시한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을 통해 이 일대를 개발해 서남권 상업문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기정 계획을 정비하고 신규 역세권과 노후화된 신원시장의 도시 관리 계획을 재편했다.
구는 2022년에 개통된 신림선 당곡역의 동측 블록을 구역계에 편입하고, 편입 구역 중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규모, 공공기여 등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획지계획의 규제 없이 자율적 공동개발을 통해 허용 용적률 350%, 높이 60m로 신축이 가능해져 역세권 주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구는 신림역 주변 규제로 작용하는 획지를 해제하고, 신림역사거리 지하철 출입구와 연접한 필지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동개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역세권 거점 공간으로서의 규모 있는 개발이 가능토록 계획했다. 신림역 지하철 출입구 주변 좁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개발(특별지정)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고 50% 더 주고, 최고 높이도 기존 70m에서 90m로 상향했다.
신원시장은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2필지 이상을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경우 현재 250%인 용적률을 350%까지 높여준다. 상한 용적률 적용으로 단일 필지 개발도 쉬워지고, 최고 높이도 기존 20m에서 35m로 상향한다.
구는 개발 이후에도 지금의 시장이 보존될 수 있도록 주차장설치 완화 구역을 시장 전역으로 확대, 1층을 시장 용도로 지정했다. 현재 시장 기능과 공간을 유지하면서 건축물의 신·증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구는 구역 내 핵심 상권인 순대타운, 별빛 거리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재정비했다. 순대타운, 별빛 거리 주요 보행축에 음식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음식점을 권장 용도로 지정, 건축물 특화 지침을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당곡역, 신림역, 신원시장 등 일대가 서남권의 상업문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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