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차·기아, 인도 전기차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다.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지화된 공급망을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8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전기차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정덕교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C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 인도 전기차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 (사진 왼쪽부터) 정덕교 현대차·기아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CEO,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AD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해온 인도 납산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의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르면 올 연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선행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현대차·기아 전용 배터리셀의 개발·생산 ▲EV·HEV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담겼다.


우선 엑사이드 에너지는 최초로 양산 예정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을 개발해 생산하고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거점에 공급한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셀은 향후 출시될 인도시장 전용 EV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처음 생산되는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 대해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한다. 또한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으로 알려진 인도는 최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게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현지화를 통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 소비자들에게 자국 생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라는 점이 긍정적 구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은 "인도는 향후 전동화 확대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으로 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향후 인도에서 양산 예정인 전용 EV가 인도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전기차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