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기·인천 돌며 지지 호소
이재명 서울 격전지에서 표심 잡기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와 인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접전지에서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후부터는 경기 오산, 용인, 수원, 성남에 이어 인천 연수와 계양을 찾는다. 서울 편입 정책을 검토하는 김포와 고양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수원 유세에 집중을 해왔다. 이날 유세까지 합치면 한 위원장이 약 한 달간 경기 수원을 찾은 횟수는 8차례(수원 갑 2회·을 1회·병 1회·정 2회·무 2회)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수원 정에 출마한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쏟고 있다.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 후보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다는 식의 저술을 한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수 지지자 결집을 위해 '개헌 저지선을 지켜달라'며 재차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개헌저지선과 탄핵저지선,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 남겨달라"며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과 인천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 동작을과 중·성동을 등에서 유세를 펼친다. 그런 뒤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서대문갑, 양천갑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인천 동·미추홀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동작을을 6차례나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작을을 포함한 용산, 강남을, 서초을, 광진을 등을 거론하며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는 백병전"이라며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모든 분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진보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주권자 여러분들이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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