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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美 중도 정치세력 '노 레이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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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레이블스(No Labels)’는 미국 양당 정치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정치 이념 단체로, 2010년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책인 낸시 제이콥슨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뉴스속 용어]美 중도 정치세력 '노 레이블스' 사진 출처=노 레이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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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당주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노 레이블스는 홈페이지에 "2009년 우파 정치조직인 티파티(Tea Party)가 결성된 후 우파 의원들의 강한 목소리가 공화당을 대변하자 민주당에서도 당 내 중심이 왼쪽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이념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같은 분열을 메우고 미국 상식인 다수의 목소리를 확립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활동 목표도 중도주의 기반 확대를 통한 연방의회 기능 활성화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정치적 이념보다는 문제 해결을 중시하며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을 우선시한다는 것도 이 정치 단체의 특징이다.


민주당을 기반으로 출발했지만, 중도주의에 동의하는 기업가들도 후원하고 있다. 로우스 코퍼레이션의 앤드류 티쉬, 파네라 브레드의 론 사이치 등이 대표적인 후원 기업가로 알려졌다.


노 레이블스는 후원 모금을 기반으로 초당주의와 중도주의에 동의하는 후보를 하원에 입성시키는 일에 집중하며 2012년 선거에서 10여명을, 2016년 선거에서는 20여명의 후보를 당선시켰다. 하원 내 설치된 초당적 협치 기구인 ‘문제해결위원회(PSC·Problem Solvers Caucus)’ 결성에도 노 레이블스가 큰 역할을 했다. 2017년 출범한 PSC는 민주·공화 30명씩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각 한명씩 공동의장제로 운영되고 있다.



노 레이블스는 미국인들이 올해 대선이 2020년 대선의 재대결로 치러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도파 ‘통합 후보’를 낼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000만달러를 모금하고 후보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 레이블스가 접촉한 후보는 공화당 소속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 공화당 및 민주당 인사 30여명이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후보 출마에 고사하자 최종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 레이블스 설립자로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제이콥스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 입성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구할 경우에만 후보를 내겠다고 항상 말해 왔다"면서 "그런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에 우리가 사퇴하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이다"면서 독자 후보 포기를 공식화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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