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75주년 맞은 나토에 날선 경고 보낸 러시아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우크라 위기, 국경 넘을수도”

러시아가 창설 75주년을 맞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우크라이나 위기가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 중 한두 곳이라도 모험적인 행동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위기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완전히 다른 규모로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관련 발언에 대해선 “서방이 긴장 고조의 길을 따를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75주년 맞은 나토에 날선 경고 보낸 러시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그루시코 차관은 과거 러시아가 나토에 안보 보장 협정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사례를 들며 나토가 러시아를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안보 보장 협정)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나토가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충돌할 준비를 하는지는 나토에 직접 물어봐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군사 충돌할 의도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외교 관련 인사들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반(反)러시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자발적이 아닌 구속력 있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것을 예로 들었다.


알렉산드르 토코비닌 주벨기에 러시아 대사는 “나토가 러시아에 대해 일으킨 하이브리드 전쟁은 40년 냉전 역사에도 유례가 없는 전례 없는 현상”이라며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미국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들이 파괴돼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벨기에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