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기업 BHSN의 자체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만든 기술이 특허를 획득했다. 계약서 문서 내 텍스트를 인식하고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BHSN은 계약서 추출과 디지털 저장을 지원하는 '리걸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OCR은 광학 기반 이미지 내 텍스트 데이터를 인식 및 추출하는 기술로, 자동 번역·텍스트 분석·키워드 추출·문서 디지털화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특허 획득한 리걸OCR 기술은 BHSN이 자체 개발하는 리걸AI 언어모델과 결합됐다. 특수한 형태와 구조를 가진 계약 문서의 이해와 디지털화에 특화됐다. 디지털화된 계약서는 리걸AI 기술을 통해 조와 항 단위 및 중요 계약 정보로 자동 분류돼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필요한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계약서 검토 과정을 효율화하고 계약서를 다루는 실무 부서의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2020년 설립된 BHSN은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에 자체 개발 AI 리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지난 1월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AI 리걸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출시하고, 리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는 등 AI를 통한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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