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의 새 대표이사에 서영재(57) 전(前) LG전자 전무가 내정됐다. 서 내정자는 다음달 10일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DL이앤씨는 서 내정자를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서 내정자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AV·IT사업부장 등을 거쳐, LG전자 비즈니스 인큐베이션(BI) 센터장을 지냈다. 전기차(EV) 충전, 헬스케어, 홈피트니스 등 신사업 과제를 발굴·육성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사내에서 평가받는다.
기획·재무·경영 업무를 두루 담당해 '전략기획통'으로도 불린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신사업, 비주택 분야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DL이앤씨는 신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서 내정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 내정자는 경영 전반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성공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DL이앤씨가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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