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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끼어들잖아요"…도로 위 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에 '코드 제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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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
"경적 울리고 위협적으로 운전해 화났다"

운전 중 시비가 붙자 차량 트렁크에서 꺼낸 야구방망이로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20대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45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40대 남성 B씨의 팔 등을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사건 목격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긴급성이 가장 높은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갑자기 끼어들잖아요"…도로 위 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에 '코드 제로' 발령 지난달 31일 제주시 노형동 운전 시비 폭행 현장[동영상출처=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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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경적을 울리며 위협적으로 운전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대전에서도 운전 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야구방망이로 때릴 것처럼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남성 2명이 불구속 송치된 일이 있었다.


지난 1월25일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남성 C씨(45)와 D씨(30)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11일 오후 8시8분께 대전시 서구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E씨(47)의 승용차 앞에 끼어들어 급제동하는 등 통행을 방해했다. 이에 E씨가 차선을 변경하자 이 들은 E 씨의 차량을 계속 따라가 추월한 다음 재차 급정거해 차를 세우도록 만들었다.



결국 E씨의 차가 멈춰서자 이들은 차량 트렁크에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꺼내 E씨를 위협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언쟁만 좀 벌였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결국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를 인정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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