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단감회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은 농작물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강 회장은 세종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멜론, 수박을 포함한 원예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며 "항상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를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밝힌 중앙회의 변화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은 "저는 취임과 함께 새로운 농협 60년을 준비하고,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신념을 담은 새 비전과 임직원의 핵심가치를 밝힌 바 있다"며 "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변화 핵심 과제로는 지역농축협 강화를 꼽았다. 강 회장은 "농협의 본분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실익증진이고 이를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이 바로 지역농축협"이라며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는 농축협이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협은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9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펼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농협은 여러가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슬기롭게 12만 임직원과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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