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AP위성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사막과 같은 오지에서 위성망을 주로 사용했다"며 "저궤도 소형 위성 도입으로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AP위성은 연간 약 5만대의 단말기를 글로벌 고객사 투라야로 공급하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말기 핵심 기술인 위성통신 통합 반도체칩 기술을 보유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스마트폰 형태와 유사하며 위성통신망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 8월부터 고객사향 납품을 기대한다"며 "해당 물량은 약 2만대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예상되는 위성통신단말기 물량은 약 7만대로 기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성시스템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과 관측 위성 아리랑 7B호를 준비 중"이며 "올해 2분기부터 초소형 군집 위성 발사, 달 탐사선 개발 등의 우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AP위성은 자체 기술력과 과거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데이터저장처리장치와 위성용 탑재컴퓨터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통해 경쟁자 유입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AP위성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4.0%, 11.1% 늘어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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