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밑 수색에 좁은 곳도 들어갈 수 있어"
중국에서 최초로 코기 품종 경찰견이 임명됐다.
27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산둥성 웨이팡에서 열린 경찰 캠프 오픈데이 행사에서 경찰견 '푸자이'(福仔)가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예비 경찰견인 푸자이는 생후 6개월의 수컷이다. 일정 기간 추가 훈련을 거친 뒤 정식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웨이팡시 창러현 공안국 경찰견 기지의 류양린 책임자는 "푸자이가 복종, 폭발물 수색, 냄새 맡기 등 훈련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코기(corgi)는 긴 허리와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품종으로, 활동량이 많고 활발하며 털이 풍성하다. 특히 짧은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코기의 대표적인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코기의 짧은 다리는 수색에 있어 장점이 됐다. 경찰견 기지의 또 다른 책임자 왕야난은 "코기들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차 밑을 수색할 수 있고, 방 안 좁은 곳도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견 기지의 주력 품종은 셰퍼드와 말리노이즈, 로트와일러, 스프링어 스패니얼, 래브라도 등으로, 이들은 대테러 및 긴급 대응, 범죄 수사 등 임무를 돕고 있다.
한편 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쓰이던 견종이다. 소나 양을 무리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용감하면서도 사교적인 특징이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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