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경기국악원에서 첫 공연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다니엘 린데만의 해설과 함께하는 '주말 콘서트(Weekend Concert)-오후 4시'를 진행한다고 18일 전했다.
주말 콘서트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현악, 민요, 사물놀이, 전통음악, 무용 등의 친숙하고 쉬운 음악으로 구성된다. 올해 주말 콘서트는 각기 다른 주제로 세 차례 열린다. 이번 3월 공연의 주제는 '봄'이며 5월25일과 7월27일 오후 4시에 각각 '효'와 '전통'을 주제로 공연이 이어진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이 지휘를,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친숙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이 해설을 맡는다.
첫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지금, 봄'은 따뜻한 봄날 주말 오후,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 새롭게 부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첫 무대다. 국악관현악과 무용, 국악으로 풀어낸 교향곡, 가야금협연 '춘설', 양금협연 '푸른 숨'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양금협주곡 '푸른 숨'은 '새야 새야 파랑새'를 모티브로 작곡됐다. 작곡가 장석진의 위촉초연곡으로 동학농민운동 항쟁에 나선 이들의 고결한 숨결이 이 땅에 여전히 살아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다시, 청춘'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주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민요와 사물'을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대를 풍미한 대중가요 '봄날은 간다'의 국악관현악 버전을 시작으로 우리네 삶과 지역적 특징을 담은 민요, 흥겨운 리듬의 한국 장단을 선보인다. 사물놀이 협주곡은 작곡가 이고운의 위촉초연곡이다.
세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자산인 '전통'을 테마로 궁중음악, 풍류음악, 민속악, 경기잡가,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의 맛볼 수 있는 무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주말 콘서트 - 오후 4시'는 경기도민에게 열린 공간, 문턱 낮은 공연장을 만들고 경기도민의 삶에 휴식을 전하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말 콘서트-오후 공연 4시 입장권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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