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현역 김영식 꺾어
254개 지역구 중 두 곳만 남아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은권 전 의원이 각각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결과로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 대구 중남을 제외한 252개 지역구의 공천을 마쳤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북 구미을에서 강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지역구 현역 김영식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4자 경선을 거쳐 최종 경선에서 승리한 강 전 비서관은 친윤(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대표'체제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포천·가평은 앞서 1차로 5자 경선이 치러졌으며 지난 14일 김 전 최고위원과 권 전 기획위원의 결선이 확정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 박윤국 전 포천시장과 경쟁한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과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부산 수영과 대구 중남 등 2개 지역에 대한 공천도 속도감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앞두고 있고,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이날 밤늦게라도 해당 지역구에 대한 재공천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도 변호사에 대한 대구 중·남구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이어 16일에는 장 전 최고위원이 '난교 발언' 등 과거 여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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