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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현주엽, 아들 팀 코치에 부당 압력 녹취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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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속한 중학교 팀 코치에 폭언 섞어 항의
현주엽 "대회중이라 답변 곤란…곧 입장 정리"

스타 농구선수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은 현주엽이 서울시 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된 가운데 자신의 아들이 속한 중학교 농구팀 코치에게 욕설을 섞어 통화하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15일 SBS는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주엽이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기 아들만 맡는 것 같다며 코치에게 항의했다는 것이다. 그는 항의 과정에서 욕설을 섞은 폭언도 했다.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현주엽, 아들 팀 코치에 부당 압력 녹취 공개돼 현주엽 감독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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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공개한 녹취는 지난해 9월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 간 통화 내용이다. 현 감독은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고 코치에게 물었고, 이에 코치가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해서 OO(현주엽 아들)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가지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현 감독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휘문중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며 "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명의 휘문중·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은 13일 현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의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 운영 ▲겸직 특혜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등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원인들은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으로 본업인 감독 임무인 훈련과 연습에 소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감독은 현재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도 출연 중이다. 현 감독은 지난 1월 11일 방송 촬영을 이유로 휘문고와 서울 한 고교의 연습경기에 불참한 적이 있다.


또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농구팀 보조 코치로 선임했는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였다는 주장과 현 감독 자녀들이 훈련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등부 감독은 중등부 훈련에 개입할 권한이 없는데도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중등부 지도자들의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것이다.


14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지난달 27일 (이러한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일단 휘문고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해 학교에서 자체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까지 답변을 보내기로 했고, 답변이 오는 대로 특별 장학(현장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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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 감독이 지휘하는 휘문고는 14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준준결승에서 계성고에 59-71로 패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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