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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기순애 스님의 정체…여우 요괴의 피가 흐른다는 음양사[日요일日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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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역학 관장 관료에서 주술사로…오다 노부나가도 등용

편집자주몸도 마음도 나른한 일요일. 국제부 기자가 일본 문화와 관련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전해드립니다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파묘'의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파묘' 기순애 스님의 정체…여우 요괴의 피가 흐른다는 음양사[日요일日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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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말 그대로 대히트를 쳤습니다. 누적 관객 7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장재현 감독의 다른 영화 '사바하'를 재밌게 본 데다, 주변에서 보고 해석을 부탁한다는 의뢰(?)가 있어 저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이해를 돕는 여러 글이 있더라고요. 참외와 은어가 뜻하는 의미부터 일본의 귀신 '누레온나'에 대한 설명까지. 저는 여기서 등장한 '기순애 선생'으로 불리는 일본의 음양사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를 계속 관통하는 것은 '여우'와 '범'이었고, 최초의 저주를 내린 기순애는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의 한국식 발음이었기 때문이죠. 하얀 얼굴에 검지와 중지로 주술을 외우는 이 음양사는 대체 누군지. 오늘은 일본의 음양사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파묘' 기순애 스님의 정체…여우 요괴의 피가 흐른다는 음양사[日요일日문화] 일본 음양사 일러스트.(사진출처=라쿠텐)

음양사는 원래 관료집단…저주 대신 천문학·역학 관장

음양사는 원래부터 주술사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점을 쳐주거나, 별자리의 운행을 따라 농사에 적합한 날 등을 보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대해 기도를 해주는 등 천문학, 역학 등을 관장했던 사람입니다. 음양오행설과 역법을 바탕으로 근무하는 기술직 관료들이었죠.


헤이안 시대부터는 단순히 점괘를 봐주는 사람을 넘어 저주, 비법 등을 사용하는 사람처럼 불리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음양사는 헤이안 시대의 아베노 세이메이인데요. 이 사람은 여우 요괴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베노 세이메이는 사실상 일본의 음양도를 집대성한 인물로 꼽힙니다. 기술직 관료에서 헤이안 시대 음양사는 천황의 즉위일까지 정해줄 정도로 그 권력이 강해졌죠. 일본 역사 대하드라마에도 이 음양사들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장수들도 음양사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은어', '참외'가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뜻한다는 해석이 있는데요. 이 두 사람은 모두 음양사를 등용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음양사를 군사 회의에 불렀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아베노 세이메이가 만든 제사인 태산부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요. 말만 제사일 뿐 아베노 세이메이가 태산부군을 불러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더라 등 비법처럼 전래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음양사는 나라를 망친다고 싫어했다고 하네요.


여하튼 이들이 음양사를 적극 등용했다면 아마 조선 침공에도 음양사의 입김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파묘' 기순애 스님의 정체…여우 요괴의 피가 흐른다는 음양사[日요일日문화] 영화 '파묘' 공식 스틸컷.

음양사와 반야심경의 관계

음양사들이 염력을 최대 출력으로 높이기 위해 외우는 것은 바로 반야심경입니다. 262자로 짧은데도 불구하고 불교의 원리인 '공 사상'을 제대로 담고 있죠.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나 자신 그대로 있으라는 뜻이니, 나를 비우고 염력을 증폭하기에 알맞은 경전이죠.


일본에서 반야심경이 등장하는 설화도 있습니다. '귀 없는 호이치'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1964년 작 공포 영화 '괴담(카이단)'에도 소개됐는데요.


눈이 멀었지만 비파와 노래 실력이 출중한 호이치라는 사람이 절에 머물게 됩니다. 스님이 잠깐 일이 있어 밤에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가 그를 데려가 주군을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노래 실력에 감탄해 앞으로 6일 동안 매일 밤 나와서 주군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죠. 볼 수는 없지만 목소리로 지체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에 복종합니다.


스님이 돌아온 뒤에도 호이치는 밤에 노래를 부르러 외출합니다. 이를 수상하다고 여긴 스님은 사람을 붙여 따라가 보게 했는데, 호이치는 안토쿠 덴노(천황)의 무덤 앞에서 무엇에 홀린 듯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2세에 즉위한 어린 통치자였습니다.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모두 사망하면서 결국 권력을 찬탈하려는 전쟁이 일어났고, 패배하게 되죠. 5~6세의 나이에 외할머니와 함께 바다에 몸을 던져 자결했습니다. 결국 호이치를 불러낸 것은 전쟁에서 져 목숨을 스스로 끊어야 했던 원혼들이었던 거죠.


'파묘' 기순애 스님의 정체…여우 요괴의 피가 흐른다는 음양사[日요일日문화] 영화 '파묘' 공식 스틸컷.

스님은 이에 "귀신들이 자네를 부른 것이다. 당신은 노래를 다 부른 뒤 저승으로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이를 피할 방법으로 호이치의 온몸에 반야심경을 쓰게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밤을 넘길 것을 당부합니다.


그날 호이치를 데리러 온 귀신은 온 절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찾지 못합니다. 반야심경을 온몸에 썼기 때문에 그를 볼 수 없던 것입니다.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미처 쓰는 것을 빼먹은 두 귀뿐이었는데요. 장수는 "호이치를 찾지 못하겠고 보이는 것은 귀뿐이니 이를 증거로 가져가야겠다"며 두 귀를 잘라 가져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등장한 음양사의 저주

음양사들의 주술은 사실 고대 중국 등에서 전래한 도교, 밀교 등 여러 곳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저도 파묘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봉인이나 결계에 대한 주문을 찾아봤는데요, 실제로 '귀문봉인'이라는 주술이 있었습니다. 헤이안 시대부터 생긴 주술로 귀신이 드나드는 문으로 불리는 북동쪽을 봉하는 것인데, 음지에 결계를 치는 주술로도 사용됐다고 하네요. 특히 나무나 돌은 기를 축적하기 쉬운 성질이 있어 보통은 돌을 결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헤이안 시대 음양사에 쳐진 결계가 아직도 작동해 인근에 가면 사진에 찍힌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다만 저주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음양사들은 사람을 저주해 죽여야 할 때 묫자리를 두 개를 파 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는 저주의 대상, 또 하나는 본인의 묫자리입니다. 사람을 저주로 죽이면 그것을 자신도 그대로 돌려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때 도쿄에 있는 한 진언종(일본 불교의 한 종파) 사찰에서는 미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주술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음양사가 한 것은 아니고 밀교에서 한 것인데요. 문제는 이 저주를 그대로 돌려받은 것인지 도쿄 대공습 당시에 이 절은 바로 불타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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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의 주술을 소개한 한 일본 오컬트 블로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사용한 주술은 효과가 하나도 없었고, 나치도 비슷하게 흑마법을 시행했었지만 그 말로는 나라를 망치는 비참한 것이었다"며 "세상에 공짜로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없다. 우연히 이뤄지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항상 있는 법"이라고 했는데요. 남의 불행을 바라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이죠. 이를 통해 우리도 생각해 볼 지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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