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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노인 가처분소득 1년 800만원 불과…일반 노인보다 1천만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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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위원회,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자료 발간
전체 노인 인구 중 빈곤 노인 비율 45.6%
높은 연령·수도권 거주…노인 빈곤율 상승하는 원인

빈곤노인 가처분소득 1년 800만원 불과…일반 노인보다 1천만원 낮아 매서운 겨울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처마에 고드름이 걸려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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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인구 중 절반 가까이가 빈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빈곤 노인 10명 중 4명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사회보장위원회는 2020년 기준 사회보장 행정 데이터를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자료를 공개했다. 사회보장 행정 데이터는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는 자료를 모아 만든 통합 데이터로, 전 국민의 약 20%인 1000만명 정도를 표본으로 잡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빈곤 노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 분포(가처분소득 기준)는 남성(39.7%)보다 여성(‘60.3%)의 비율이 약 20% 높았다. 가처분소득은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일컬으며, 개인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외하고 연금 등 이전소득을 보탠 것이다.


연령별 노인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으로 ▲65~69세(53.6%) ▲70~74세(64.3%) ▲75~79세(70.5%) ▲80세 이상(69.6%)이었다. 가처분소득 기준으로는 ▲65~69세(35.0%) ▲70~74세(44.2%) ▲75~79세(53.7%) ▲80세 이상(5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곤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빈곤 노인 중 수도권 거주자가 39.6%로 제일 많았다. 이어 ▲경상권(30.5%) ▲전라권(13.4%) ▲충청권(11.6%) ▲강원도(3.6%) ▲제주도(1.3%) 등이었다. 이들의 가처분소득 수준은 빈곤하지 않은 노인보다 1000만원가량 낮았는데, 비(非) 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 소득이 1797만원인데 비해 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은 804만원에 그쳤다. 이에 더해 연금·사회보장금을 제외한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평균 고작 135만원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대부분의 소득을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빈곤 노인이 전체 노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45.6%였다.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하다는 뜻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노인 빈곤율이 49.0%로, 남성 노인 빈곤율인 41.2%보다 약 8% 높았다. 또한 노인빈곤율은 ▲농어촌(57.6%) ▲중소도시(47.0%) ▲대도시(42.1%) 순으로,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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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위원회는 "국가 개입을 통해 700만원가량 평균 소득이 상향되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오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재생의료진흥재단 회의실에서 제1차 통계·행정 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구축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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