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등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
한국 증시 할인폭 완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코스피 밴드를 기존 2320~2650(2023년 10월 제시)에서 2480~ 2870으로 상향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밴드 상향의 근거는 밸류업 등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추정치 상향때문이다"라며 "우선 밸류업을 고려해 한국 증시의 주주 환원 인식 제고 및 배당성향 확대에 따라 한국 증시 할인폭 일부 완화(8.5%)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상승 사이클 확장과 미국의 노랜딩 이슈,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과 증시 저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논란과 FOMO(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감)에 대한 견제도 있지만, 여전히 극단의 레벨은 아니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없이도 미국 경기는 제조업의 바닥 탈출과 재고 재축적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신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회복 기대와 제조업 재고 사이클을 반영해 2024년 순이익 추정치를 157조원(현재 컨센서스 대비 11% 낮은 수준)으로 상향했다.
신 연구원은 "모든 업종이 한 단계 레벨업 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성장 vs 가치'의 상호 배타적인 접근이 아닌 선별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가치주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고려해 주주 환원 확대 여력을 가진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주에서는 성장주 성격과 턴어라운드를 고려해 관심종목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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