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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저커버그, 삼성 영빈관 '승지원' 만찬…'AI 반도체 동맹'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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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저녁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두 사람은 하버드 대학 동문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이 회장이 저커버그 CEO를 삼성전자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40분께 이 회장이 탄 제네시스가 승지원으로 들어섰다. 이후 오후 6시17분께 저커버그 CEO가 탄 스타리아가 들어왔다.


인공지능(AI)반도체, 확장현실(XR) 협력 등을 만찬 자리에서 할 예정이다.


메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 3'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으로 메타를 확보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라마3 구동에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가 수행할 수도 있다.


이재용-저커버그, 삼성 영빈관 '승지원' 만찬…'AI 반도체 동맹'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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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기기 제작과 개발 협력 논의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저커버그 CEO는 2022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을 만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메타는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최신 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출시했다. 최근 애플이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하며 XR 기기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이다.


메타의 목표는 인간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생태계 구축이다. AGI 생태계 구축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달러 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양질의 AI 반도체 칩 확보가 절실한 입장이다.


저커버그 CEO는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과도 AI 관련 면담을 한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와 면담해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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