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앤서비스는 디지털 치료기기(DTx)로 개발 중인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리드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지브리드는 호흡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호흡재활 치료를 실시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해당 품목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호흡 재활 치료는 세계적으로 폐 질환자들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다. 하지만 호흡 재활프로그램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은 일부 2·3차 의료기관에 불과해 전체 병원 중 약 2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은 국내에만 330만명이 있고, 세계적으로는 3억8000만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 폐암, 폐렴 등 관련 질환자까지 합칠 경우 국내 환자는 5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만성 폐 질환자들에게 호흡 재활 DTx는 운동능력을 향상하고 호흡곤란 증상을 줄여줄 것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국내 호흡 재활 시스템과 여건의 제한성을 해결해 더 많은 환자에게 필수치료를 제공해 만성 폐 질환자들의 응급실 내원과 재입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 국가 의료재정을 건전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브리드는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요양급여 수가 제정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쉐어앤서비스는 심장 재활 DTx도 국내 최초로 확증 임상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최희은 쉐어앤서비스 대표는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리드의 허가 완료 후 국내 상용화를 신속히 해나가 더 많은 폐 질환자들이 일상 중에 호흡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