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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스라엘·하마스 인질·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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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에 우크라이나 예산안 처리 촉구
젤렌스키 "2년간 군인 3만1000명 전사"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휴전을 위한 협상의 기본 윤곽에 당사자 4개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회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백악관 "이스라엘·하마스 인질·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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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파리에서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합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가량 인질 석방 시 6주간 휴전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카타르와 이집트는 하마스와 간접적인 협상을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일 내에 모든 당사자가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앞서 상원은 95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남부 국경 강화 예산이 빠졌다는 이유로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정된 예산은 607억달러(약 81조원) 규모다.


그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이 법안은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며 "투표만 실시된다면 하원에서도 압도적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 사람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례"라며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영토가 러시아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중요한 목표 중 하나에서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2016년 및 2020년 대선 때처럼 이번 대선에 개입하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증거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우려는 있다"면서 "우려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의회에 한 달 내 예산안 처리를 요청하며 "우리가 미국의 원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는 재정 지원이 아닌 주로 무기 지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를 좌우할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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