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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 전 안전점검 철저…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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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개통 앞두고 '영업시운전'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약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에 착수한 가운데 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SR은 선로 공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례적인 상황들에 대비하고 있다.

GTX-A 부분 개통 막판 점검
GTX-A 개통 전 안전점검 철저…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 경기 화성 동탄역 승강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초도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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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교통부는 GTX-A 수서~동탄 구간(34.9㎞) 영업시운전을 다음 달 13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정부는 운전과 영업 2개 분야 총 45개 항목을 점검한다. 열차 운행계획 적정성을 따져보고 기관사 등 종사자의 업무 숙달 등도 확인한다.


정부는 개통 초기 혼란과 각종 비상 상황에 즉각 대비하기 위해 개통 전·후 약 한 달간(필요시 연장) 동탄역에 GTX-A 비상근무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 직원들로 구성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사업 중 최초로 개통되는 구간인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 번, 세 번 꼼꼼하게 검증해 성공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TX-A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SR도 바빠졌다. SR은 GTX-A와 수서~동탄 선로 28㎞를 공유한다. 차량 운행 횟수가 늘어나면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SR은 지난해부터 대응 방안을 연구해 왔다.


SR이 마련한 대응체계 프로세스에는 ▲위치·조건별 차량 고장 시나리오에 따른 신속한 정상 운행 조치 방안 ▲선로전환기와 신호 고장·전차선 단전 등 기반시설 장애 대응 방안 ▲열차 지연 도착 시 운전 취급 최적화 방안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따른 전사적 대응체계가 담겼다. 비상 대응 훈련 계획도 포함했다.

요금은 4000원대 중반…주변 지역 수혜 기대도
GTX-A 개통 전 안전점검 철저…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 경기 화성 동탄역에 GTX 노선도가 설치돼 있다.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GTX는 수도권 교통망 확충을 위해 마련됐다. 다른 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수서~동탄을 19분 만에 달린다. 출퇴근 시간 기준 1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에 따른 수혜인구는 하루 평균 183만명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효과는 약 135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약 50만명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GTX-A 예비 이용객들의 관심은 운임에 쏠린다. 고물가에 교통비 부담도 나날이 커지고 있어서다. 확실한 운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4000원대 중반에 책정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기본 운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이에 K-패스 연계, 환승 할인 적용 등의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TX-A 부분 개통으로 주변 집값 상승 등을 예상할 수 있으나, 현재 시장은 개통 영향보다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GTX-A·C 노선 연장 수혜지로 꼽히는 평택 일대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 문의 전화가 있고 호가가 오른 건 맞지만,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는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서~동탄 간 이미 SRT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의 설명이다. 과거 GTX 1기(A·B·C) 노선이 확정됐을 당시에는 역 근처 집값이 1억~2억원가량 뛴 바 있다.



한편, GTX-A는 올해 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추가로 열린다. 다만 수서~동탄 구간과는 내년 하반기에나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구간을 완성하는 삼성역이 2028년 4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입찰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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