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가 지난해 위드코로나 전환에 힘입어 매출 급성장을 거뒀다.
21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매출이 414억위안(약 7조6859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억위안으로 168.3% 급증했다.
하이디라오 측은 "매출 증가는 전염병 통제 조치의 해제와 경제 회복에 따른 고객 유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총 3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고, 캠퍼스와 캠핑형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오픈했다. 노점 스타일의 매장을 개발하고 야식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머리 감겨주기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1994년 쓰촨성에서 시작한 하이디라오는 현지 인기에 힘입어 한국 등 해외에도 지점을 적극적으로 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로 타격을 입어 2021년에는 매장 300곳을 구조조정을 해 폐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상반기 24개의 임시 폐점 매장의 운영을 재개했으며, 5개의 새로운 점포도 문 열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하이디라오는 중국 본토에 13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마카오, 대만에도 22개의 매장이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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