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해 거래액 66% 상승
위메프, 특가 매장 거래액 140% 늘어
이커머스 기업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가 모기업 큐텐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잇따라 큐텐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연계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개 사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먼저 티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보다 66% 상승했다. 알뜰 소비 경향이 커지며 E 쿠폰 거래액이 170% 증가했고, 여행·레저 70%, 가전·디지털 55%가량 거래 규모가 상승했다. 특히 파트너당 평균 매출이 63% 증가한 가운데,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들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는데,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티몬 고객들은 사흘에 한 번꼴로 티몬을 찾은 가운데, 1인당 월평균 72.25분간 이용하는 등 고객과 파트너 지표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눈에 띈다.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140% 이상 급증했다. 판매량과 구매고객 또한 50% 이상 늘었다. 여행 특화 서비스인 ‘W여행레저’의 주문 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상승했다. ‘W공연티켓’도 누적 100여건의 단독 공연을 펼치며 전체 거래액이 20% 이상 상승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자체 브랜드(PB) 개발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종 이상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 대비 지난 12월 기준 PB상품 평균 판매량은 30% 늘었고, 거래액 또한 53% 올랐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스포츠 레저용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차별화 상품 발굴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직구도 주목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각각 91%, 35%, 56%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앞으로 3개 사는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수출까지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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