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더십 필요"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의 첫 은행장 홍민택 대표가 다음 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홍 대표는 15일 임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토스뱅크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천만 고객과 함께한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3년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28일 자로 사임한다.
2021년 1월 홍 대표는 토스뱅크 준비법인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토스뱅크의 본인가와 성장을 모두 이끌어왔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 월간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기록을 세웠다. 고객 수는 900만명, 자산 규모는 25조원대로 늘었다. 9차례 걸친 유상 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도 1조9400억원까지 키웠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달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 선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 대표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