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중앙부처 및 광역지자체 협의체 구성
협조 회의 개최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개최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음식점 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처분 면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선 청소년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한 영업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긴밀하게 협의해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음식점에서 청소년 대상 주류 제공행위를 적발한 경우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조사한 후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고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지자체의 행정조사 과정에서 CCTV 또는 제3자의 진술 등을 통해 영업자가 청소년의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청소년 주류 제공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시 처분기준도 대폭 완화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다만, 법령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가 의결되면 행정처분 면제조치를 우선 시행한다.
한편, 중기부는 주류 제공 이외에도 담배, 숙박 분야 등 유사 행정처분을 포함해 여성가족부, 식약처,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법령 개정을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지자체의 행정처분 담당관들을 포함한 실무회의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 개선 취지 및 방향을 공유하고 지자체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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