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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갈아타기' 엿새간 3800여명 몰려…年192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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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6영업일 만에 3800여명의 차주가 더 낮은 금리로의 대환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갈아타기 전 과정을 완료한 차주는 평균 1.35%포인트(p)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연 192만원의 대출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전세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6영업일 간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신규대출의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이 중 현재까지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을 체결한 차주는 370명, 신청액은 662억원이었다.

'전세 갈아타기' 엿새간 3800여명 몰려…年192만원 절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 15일 만에 신청자 수 1만명을 넘었고, 신청액도 1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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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의 모든 절차가 완료된 차주는 8명이었고 이들의 대출이 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었다. 이들은 평균 1.35%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1인당 연간 기준 192만원의 대출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 측은 "전세대출의 경우, 금융회사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출 관련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주택담보대출 심사 시에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 뿐만 아니라, 추가로 전세대출과 관련해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대출 심사 완료 및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2월 3주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차주가 몰리고 있다. 전날 정오 기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신규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


현재까지 주담대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 수준이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55%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를 절감했다. 신용평점 역시 평균 약 25점(KCB 기준) 상승했다.


한편 당국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선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서만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 중인 상황이나, 아파트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현재는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나,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해서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15분 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09~16시 중에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만큼 협의를 거쳐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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